버핏, IBM 주식 3분의 1 팔아…“6년 전과 가치 달라”

아마존·MS 등 클라우드 부문 경쟁자 우려 시각…주가 2.51% 하락 마감
  • 등록 2017-05-06 오전 8:21:28

    수정 2017-05-06 오전 8:21:28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 IT 공룡 IBM 보유 주식을 약 3분의 1 팔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여파로 장중 IBM의 주가는 하락했다.

그는 이날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BM의 가치가 주식을 사기 시작했던 6년 전과 같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IBM 주식을 매입해 최근까지 8100만주의 IBM 주식을 보유했었다. 지분율은 약 8%다. 주당 155달러로 계산하면 약 126억달러(14조원)어치다.

IBM은 이 기간 주요 사업부문인 클라우드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경쟁사에 밀려 큰 힘을 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핏은 “IBM은 크고 강력한 기업이지만 역시 크고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3일 IBM의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버핏은 대체로 IT주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예외적으로 IBM 주식을 대량매입해 왔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IBM 주식을 계속 매입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IBM의 주가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3.7% 내린 153.1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감 때 일부 회복하며 155.0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보다는 2.51%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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