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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의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로 컨센서스를 3% 하회했다”며 “순수익은 109억달러로 컨센서스를 3% 상회했으나, 영업비용으로 잡힌 일부 영업권 및 부동산 투자 관련 손상차손 9억9000만달러 발생에 따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8% 하회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플랫폼 솔루션 부문 순수익은 6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신용카드 중심으로 플랫폼 솔루션 부문 대출이 190억달러로 늘어난 덕이다.
트레이딩과 관련한 FICC 순수익은 27억달러를 기록해 26%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축소됨에 따라 중개 및 파이낸싱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식(Equities) 순수익은 30억달러로 1% 개선됐다. 파생상품 중개 수익은 감소했으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중심으로 파이낸싱 수요가 견조했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자산 관련 손실이 부동산 부문 등에서 2억1000만달러 발생해 전년 대비 손익이 4억2000만달러 악화했다고 짚었다. 상업용부동산(CRE) 익스포저는 대출 270억달러와 대체투자 상품 90억달러로 구성됐다. 다만 이중 오피스 익스포저는 총 33억달러로 비중이 낮으며, 전체 CRE 대출의 연체율도 1.5%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자산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오는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백 연구원은 “향후 3~5년 동안 CRE를 포함 투자자산의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로드맵이 착실히 진행 중인 점과 FICC, 증권, 자산관리 부문 실적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완만히 반등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