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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는 지난 9월부터 지마켓, 쿠팡 등 주요 오픈마켓 12곳에 입점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스토어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까지 총 14개 이커머스에 입점했다.
‘아이코스(IQOS)’를 판매하는 한국필립모리스도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고객 접점도 늘리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달 27일부터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아이코스 스토어 남양주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남양주점이 입점한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은 서울·경기 동부권을 아우르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배후 상권이 260만명 규모에 달한다. 남양주점 개점으로 플래그십 매장인 아이코스 스토어는 전국에 총 21곳으로 늘어났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KT&G에서 플래그십 매장을 8곳 운영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매장 수가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이처럼 담배업계가 판로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올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전년 대비 위축됐기 때문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줄어든 것은 처음 시장이 열린 2017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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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KT&G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올해 들어 신제품도 선보이지 못했고,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 접근성을 높이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정도다.
게다가 내년 1월부턴 담배 시장의 핵심 채널인 편의점을 대상으로 담배광고물 외부 노출 단속도 시작된다. 소매점 내부의 담배 광고가 외부에서 보일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담배업계에서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셈이다.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BAT는 연초 담배에서 잠재적 위해성 저감 제품군으로 전환하는 성인 흡연자가 오는 2030년까지 5000만명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전자담배 글로의 이커머스를 강화하고 구매 편의성을 향상시켜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