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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2일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축구용품은 지난해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야구용품은 31%, 농구용품은 18% 줄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축구용품이 46%, 야구용품이 11%, 농구용품이 48% 역신장했다.
지난 13일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하면서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 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가했음에도 이 같은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직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는 데다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록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스포츠용품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지 못했지만 정부 발표 직전과 비교했을 때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이 같은 추론에 힘을 보탠다.
실제로 G마켓에서 이 기간 축구용품은 전주(2월 6일~11일) 보다 64% 판매가 늘었다. 농구용품은 68%, 야구 용품은 41% 더 팔렸다. 옥션 역시 축구와 야구, 농구용품 판매가 각각 50%, 98%, 107%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단체 운동이 가능해지자 최근 일주일 사이 축구, 야구, 농구 등 대표 인기종목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올겨울 운동장에 나가기 어려웠던 생활체육인들이 봄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보이는데,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