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우조선해양의 2002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 늘어난 1조4492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416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와 견줘 매출액은 7.7% 하회했고 적자 폭 역시 예상치(664억원 적자)보다 훨씬 컸다.
강 연구원은 “작업 일수가 많은 계절적인 특성상 3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건조 인력 수급 차질에 따른 공정 지연 문제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면서 “계획 대비 부진한 매출액은 고정비 부담을 높였고, 하반기 사업계획수립 당시 기준으로 삼았던 환율과 비교해 4분기 평균 환율이 하락하면서 경상적인 영업손실분 추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변경계약분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로 환입할 예정이며 규모는 지난 2월 말에 공시한 계약금 증액분 내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정상화 구간”이라며 “수주잔고 전체에 대해 노무비 증가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 부담이 없으며, 선정과 선가 면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건조 믹스(mix)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세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한화 그룹의 경영권 인수 거래가 2023년 상반기 내로 마무리된 이후 나타날 본격적인 시너지 또한 기대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