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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1일부터 미국 내에서 시리즈9와 울트라2 온라인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 등 미국 외 지역에선 이들 제품을 종전처럼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수입금지명령에 단호히 반대하며 고객들이 애플워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법적·기술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입금지명령이 유지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시리즈9와 울트라2 미국 고객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등의 규제로 아이폰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신 애플워치 모델 판매 중지는 애플에 뼈 아픈 부분이다. 지난 3분기 애플워치 등 애플의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매출은 82억8000만달러(약 10조 8000억원)에 이른다. 리서치 기관인 IDC는 내년 1~2월부터 판매 중지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이번 판매 중단 조치에 실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