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컴퓨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실적보고를 통해, 3분기 매출은 88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전년동기(1.55달러) 대비 3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63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85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9억2000만달러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8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구글의 ‘미래 먹거리’인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113억5000만달러로 예상치(10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5%가 급증한 수치다. 구글은라이벌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드 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검색제휴 등 파트너업체 지급금과 콘텐츠 네트워크 비용 등을 포함한 트래픽 인수비용(TAC)는 137억7200만달러로 스트라이어카운트가 집계한 135억3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예상을 웃돈 실적이 나오면서 알파벳A 주가는 장 마감 이후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1.7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