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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월세 거래량은 1월 6.8% 늘어난 이후 매달 증가추세다.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에 따른 전세매물 품귀현상과 전셋값 급등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전체 임차유형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11년 33%에 그쳤던 월세거래 비중은 지난해 5월 38.1%로 늘었고, 올해 5월엔 41.3%로 1년 만에 3.2%포인트 증가했다. 아파트 월세 비중도 지난해 5월 31.1%에서 올해 34.1%로 3%포인트 늘었다.
전월세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177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5%, 지방은 3만9060건으로 5.1%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강남3구(4.0%)를 포함해 평균 5.6%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가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한 5만3061건, 아파트 외 주택은 6.2% 증가한 6만7773건 각각 거래됐다.
월세전환이 빨라지면서 무섭게 치솟던 전셋값 상승세도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7층)는 4월 순수전세 2억6500만~3억4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5월에도 3억3000만~3억4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송파잠실 리센츠 84.99㎡(8층)의 경우 4월엔 6억30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됐지만 5월엔 6억1000만원으로 오히려 2000만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