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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텐트 같은 경우도 상품이 풀린다는 소식이 들리면 명절 연휴 기차 예매에 가까운 경쟁을 벌어야 한다.
최근 아웃도어용품 제조업체 헬리녹스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인 ‘택티컬 필드 터널’ 텐트의 재입고 소식을 알렸다. 가격은 290만원 육박했다. 그럼에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밖에 동계 캠핑을 위한 주요 장비 판매도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G마켓에서 최근 한 달(11월 3일~12월 3일)간 겨울 캠핑 관련 용품 판매를 살펴본 결과 야외용 난로는 지난해보다 125% 더 팔렸다. 텐트(27%), 캠핑 테이블(56%), 토치(58%), 핫팩(24%) 등 관련 상품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고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290만원 수준인 헬리녹스 터널 텐트의 경우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중고 가격이 형성돼 있다.
중고거래가 활성화하자 사기를 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수요가 많은 제품만을 노려 비교적 낮은 가격에 상품을 올려두고 직거래가 아닌 택배 거래를 유도해 돈만 챙기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카톡 만으로 거래를 하거나, 네이버 안전거래를 흉내 낸 유사 사이트 링크를 보내 입금하도록 하는 등의 수법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혼자서, 또는 일행과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캠핑에 대한 주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