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상반기 부진보다 하반기 반등 주목-KB

  • 등록 2023-05-24 오전 7:44:05

    수정 2023-05-24 오전 7:44:0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4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요 반등이 기대되면서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이며, 전날 종가는 2만425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332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59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판매 흐름이 좋았던 전년 동기 대비 기저 부담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큰 상황이지만, 북미 고객사 2022년형 상위 모델 추가 주문 효과, 2023년형 모델 관련 매출 일부 반영,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의 조기 확대 등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다만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관련 일회성 비용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조6777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262억원으로 추정했다.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향 수요가 하반기에는 회복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출시될 2023년형 모델 출하량은 92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2022년형 모델을 스킵했던 대기 수요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블릿 관련해선 내년부터 북미 고객사 매출이 새롭게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스마트폰 대비 3배 수준의 평균판매가격(ASP)을 감안 연간 983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2025년 이후에는 노트북향 매출도 새롭게 발생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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