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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지난달 영국 국빈방문 계기로 채택된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영국과의 경제 협력관계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총 45건의 경제분야 양해각서(MOU) 체결, 투자유치, 수주계약 체결 및 우리 금융기관의 런던 금융시장 활동에 대한 영국정부 지원 확보 등 내실 있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결과와 향후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지난달 7차 협상을 통해 호주·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과 공급망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청정에너지 분야에 2030년까지 155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촉진을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IPEF 타결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정의 신속한 발효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우리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23억달러 규모 지원계획을 실행 중이다. 내년에는 다자개발은행 1억달러 출연과 2억달러 인도적 지원을 통해 재건 관련 국제사회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수출저변 확대를 위해 기존 방식의 FTA 체결이 어려운 신흥국과 시장개방수준을 완화하고, 경제협력요소를 강화한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자원·인구·성장 잠재력이 크고 산업구조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높은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 8개 국가와 EPA 협상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