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2021년 오피스 제품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의 2021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줄어든 3956억원, 영업이익은 35.8% 감소한 438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마스크 사업 부진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2021년 실적에서 가장 긍정적인 것은 본사 실적이 매출액 1153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나타낸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37.9%로 최근 20년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먼저 오피스 소프트웨어 구독형을 도입해 한컴오피스의 서비스 모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싸이월드 등과 연계하여 메타버스 미팅공간인 ‘한컴타운’ 출시해 메타버스 기업간 거래(B2B), 기업-소비자 거래(B2C)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 개시된다.
이와 함께 한글타자연습에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외국인 대상의 글로벌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게임은 플레이댑 플랫폼을 통해 6월 정식 출시된다.
이에 박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 % 늘어난 946억원, 영업이익은 25.6%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1배”라며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 평균인 PER 21.3배와 견줘 할인돼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