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9.5%이며, 전날 종가는 4만185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87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향 패널 출하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매출액은 양호했지만, 중국 영업 및 품질 관리 목적으로 인수한 성도DS 법인이 연결 회계 대상으로 반영되면서 판관비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 최대 비수기인 올 1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아이폰 부품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은 4% 감소한 401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77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하지만,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2분기부터는 OLED 패널 출하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3분기에는 아이폰15 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2024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이 채택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3배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다고 봤다. 다만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OLED 패널 적용처를 스마트폰에서 TV, IT로 확대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