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엑스코프리(Xcopri)의 지속 성장으로 올해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8800원이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1% 증가한 770억원, 영업손실은 189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며 “컨센서스 매출액 788억원 및 영업손실 204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판관비가 71억원 증가했지만 핵심 가치인 엑스코프리의 매출이 전년 대비 57.3% 고성장하면서 적자폭이 줄었다는 평가다. 완제의약품(DP) 및 원료의약품(API) 매출이 32.9% 증가하며 적자폭 축소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엑스코프리의 지속 성장으로 올해 4분기 흑자전환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 연구 개발사인 프로테오반트(Proteovant) 인수를 공식하면서 하반기 연결 인식 후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올 초부터 확대되고 있는 신규 처방수가 성장하는 엑스코프리의 매출을 고려했을 때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판관비 통제 및 미국 내 엑스코프리 처방 추이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엑스코프리는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신약으로 판단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