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올해 한자릿수 성장이 가이던스로 제시되는 등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40만원에서 32만원으로 20% 낮췄다.
| (사진=유안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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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1조 5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줄고,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57.6%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실적기여도가 가장 높은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6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줄고,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보다 90.8% 급감했다.
국내 면세점 채널에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정책, 판매 물량을 조절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해외는 중국 광군제 행사가 흥행이 저조한 가운데 중국 백화점 매장 정리 및 북미 구조조정 등의 사업 효율화와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뷰티 전체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4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북미 인수법인 영업권 약 1340억원이 영업 외 비용인 무형자산 손상차손으로 반영됐고, 2019년 인수한 에이본 관련 약 610억원, 2021년 인수한 보인카 관련 약 720억원 수준의 평가 손실을 무형 손상 차손으로 인식했으며, 이로써 해당 법인들의 영업권 장부금액은 0이 되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 기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더후 리브랜딩 및 국내, 북미, 일본 등 비중국 사업 동력 확보를 위한 CNP, 빌리프, 더페이스샵 브랜드 중심으로 자원 투입이 계획되어 있다”며 “중국은 브랜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 나가고 전략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위해 온. 오프라인 채널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024년 예상 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낮췄다”며 “동사 리브랜딩이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적에 대해선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