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호세 그라지아노 다 실바(Jose Graziano Da Silva) 사무총장과 면담한 후 악수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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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수산·식품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가 문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오후 5시 서울 글로벌센터빌딩 8층에서 FAO 한국사무소 개소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15개 유엔 전문기구 중 한국사무소를 두는 곳은 세계은행그룹(WB),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FAO 한국사무소 설치를 위한 협의를 이어 왔다. 이 결과 지난해 8월 최종 문안에 합의하고 12월 대통령 재가를 거쳐 모든 절차를 마쳤다.
이날 개소식 이후 직원 선발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FAO 한국사무소는 우리나라와 FAO와의 연락·교류를 맡게 된다. 식량 안보와 빈곤 퇴치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이나 개도국에 대한 경험·기술 전수 지원 등 공여국으로서의 활동과 국제 위상 강화 노력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FAO 내 한국인 진출 확대도 예상된다. FAO 내에는 이미 한국인이 있으나 대부분 하위직에 집중돼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개호 장관은 “식량 안보와 빈곤 퇴치, 영양 개선 관련 국제 논의에서 우리나라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