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클래시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이루다 최대주주로부터 지분 18%를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며 “인수 후 최대주주와 지분율 0.3% 차이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인수 단가는 주당 1만1000원으로 4일 종가 대비 11.2% 높은 수준이다. 인수에서 평가된 기업가치는 2249억원으로 2022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이익비율(PER) 24배에 해당한다. 총 인수대금은 405억원으로 전액 현금 지급 예정이다. 2분기 말 기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클래시스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310억원으로 지분 인수 후에도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루다 지분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출 지역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클래시스가 공시한 지분 취득 목적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라며 “양사가 강점을 보이는 에너지원별 제품군과 수출 지역이 상이하기 때문에 제품 다각화와 유통망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지역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루다는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큐테라를 통해 미국 내 시크릿RF, 시크릿듀오를 판매하고 있다. 이루다 유통망을 활용해 클래시스 역시 수출 국가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