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먹이용 풀사료 모처럼 증가 전망…수급관리 강화키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64.4만t→108.5만t
농식품부, 등급제 강화 등 국산 소비 확대방안
  • 등록 2018-06-03 오전 11:00:00

    수정 2018-06-03 오전 11:00:00

(사진=농촌진흥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소 등 가축 먹이용 풀사료(조사료) 공급량이 모처럼 늘어날 전망이다. 당국은 풀사료 재배농가의 소득 보전 등을 위해 원활한 수급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풀사료 재배 면적이 6만㏊로 지난해 4만7000㏊에서 1만3000㏊ 늘어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생산량도 63만4000t에서 108만5000t으로 45만1000t 늘어날 전망이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영향이다. 정부는 올 초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쌀 과잉 상황을 풀고자 벼(쌀) 대신 풀사료 등을 재배하는 논 농가에 지원금을 주는 사업을 시행했다.

이번 사업 참여 농가는 풀사료인 수단(4707㏊), 총체벼(4042㏊), 옥수수(3734㏊)를 중심으로 연맥, 호밀 등을 기르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조사 결과 이중 56.1%는 자가 소비, 43.9%는 유통을 희망하고 있었다.

풀사료는 쌀과 반대로 늘 공급이 부족했다. 정부는 이를 늘리려 해 왔으나 올해 이전까지는 좀처럼 늘지 않았었다.

농식품부는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품질·수급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선 풀사료 재배를 시작한 논 농가가 벼 생산 때 이상의 수익을 내야 한다. 그러나 올해처럼 공급량이 큰 폭 늘어나면 가격 하락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입산 대신 국산 풀사료 수요처를 추가 발굴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풀사료 품질등급제 대상을 기존 겨울(동계) 풀사료에서 하계(여름) 풀사료까지 확대한다. 고품질의 국내산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유통촉진비 단가도 1t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혼합사료공장(TMR)과 축산단체의 국내산 풀사료 확대도 유도한다. 정부는 축산관련 단체·기관과 풀사료 수급안정 협의회를 운영해 수급 상황도 계속 점검키로 했다.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은 “정체됐던 국내산 풀사료 자급률을 높일 좋은 기회”라며 “풀사료 재배 희망 농업인이 걱정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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