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한화(000880)에 대해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개편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만695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7조991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137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920억원으로 집계됏다. 구조조정 과도기로 처분한 방산, 합병한 건설이 일부 반영돼 정확한 비교가 어려우나 글로벌부문 일회성 이익과 건설부문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로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호실적에도
한화솔루션(009830) 케미칼 적자전환,
한화생명(088350) 보장성 보험판매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약세를 시현했다고 판단했다.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개편과 신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점쳤다. 한화는 자체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처분하고, 100% 자회사 한화건설을 합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올해부터 자체사업을 건설, 글로벌(소재), 모멘텀(기계)로 재편했다.
친환경 및 고부가 신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은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및 소재와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등 IT소재 사업을 추진한다. 모멘텀에선 태양광, 2차전지 등 친환경에너지 공정장비와 반도체 공정장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계열사 6사가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약 2조원에 인수하면서 현재 8개국 기업결합 심사 진행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임팩트는 HSD엔진 지분 33%를 2269억원에 인수 예정”이라며 “방산 및 수소 및 천연액화가스(LNG),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및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