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 어려워”

연내 매각 물건너간듯
정부, 우리은행 잔여지분 7% 내년 매각 목표
  • 등록 2017-11-12 오전 10:58:04

    수정 2017-11-12 오전 11:02:19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우리은행 잔여지분 18.5% 가운데 내년에 7% 파는 잠정안을 마련했다. 연내 매각은 사실상 어렵다고 봤다.

1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은 우리은행 지분 7% 매각 대금을 수입으로 잡았다.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은 예금보험공사에 설치된 기금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우리은행 지분을 팔아 회수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2년 우리은행 주가를 적용해 우리은행 지분 매각 대금으로 5000억원을 잡았다. 이외에도 한화생명 지분 6.2%, 서울보증보험 지분 5% 등을 매각키로 했다.

이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는 잠정 목표치일 뿐이라 매각 추진과는 별개 사안이다. 올해도 여건만 되면 이와 무관하게 잔여지분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제 매각 규모는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예산안 반영과 매각 추진과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도 연내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이 사실상 쉽지 않다고 봤다. 현재 행장이 공석인 데다 채용비리 등으로 우리은행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가 두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행장도 바뀌고 있어 연내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자위에서 논의를 해야 하는 문제지만 은행이 안정화돼 주가를 끌어올린 후 매각을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 과점주주 지배구조가 유지되는 선에서 잔여지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 구체적인 매각 방안은 발표된 적이 없다.

우리은행 과점주주는 IMM PE(6.0%), 동양생명(4.0%),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미래에셋자산운용(3.7%)등 7곳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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