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규진 박사, 세계전파통신회의 아태지역 의장 선출

전파이용권 활동 지속, '16년 이어 재선
이통 작업반 의장엔 임재우 연구관 선출
  • 등록 2020-09-27 오전 10:27:35

    수정 2020-09-27 오후 9:47:28

세계전파통신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준비그룹회의에서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위규진 박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27일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 아시아·태평양지역 준비그룹(APG-23, APT Conference Preparation Group)회의에서 우리나라 전문가가 의장단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총회(Plenary) 의장으로는 위규진 박사가, 이동통신 작업반(WP) 의장으로는 임재우 연구관(전파연)이 4년 임기(2020~2023년)로 선출됐다.

위규진 박사는 1995년부터 세계전파통신회의 회의에 국내 대표로 참가해 우리나라 전파이용 권리 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여 왔으며 2016년에 이어 이번에 APG 의장에 재선됐다.

APG는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sia Pacific Telecommunity, APT) 산하 조직이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아·태지역 38개 회원국 간의 공동의견을 조율·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2023년까지 APG를 운영하기 위해 개최되는 총 6회 중 1차 회의로, 4년간 APG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과 의장단, 작업 계획 등을 결정했다.

APG-23 조직 총회는 의장(1인), 부의장(2인), 편집의장(1인) 등 총 4인으로 구성한다.

작업반은 기존과 같이 5개 분야로 구분하지만 각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파 국제분배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 의사를 나타냄에 따라, 필요한 경우 공동의장 체계로 운영한다.

또한, 앞으로 4년간 WRC-23의 총 23개 의제에 해당하는 의제별 그룹(DG)을 작업반 하위로 구성하고 각국 전파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APG-23 의장단 진출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등 우리나라의 무선통신기술 경쟁력 향상 및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리더십을 기반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고 전파통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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