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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FTA 협상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차례로 연다고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FTA 공청회는 이날 오후 1시반부터 3시 반까지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한-필리핀 FTA 공청회는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 3월 말레이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FTA를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교역 규모는 192억달러(약 22조5000억원)다.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다.
정부는 또 올 4월17일 필리핀과의 통상장관회담에서도 포괄적인 경제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을 이유로 한-아세안 FTA와 별도의 양국 간 FTA 추진에 합의했다. 필리핀의 지난해 교역 규모도 156억달러로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세안 5대 교역국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공청회 의견과 내용을 종합 고려해 말레이시아·필리핀과의 FTA 추진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