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 정상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실질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아프리카 수도 아크라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대통령과 면담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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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2일 수도 아크라에 소재한 대통령궁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대통령을 면담하고 △경제·통상 △에너지 △개발 △기니만 해양 안보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정상급 인사가 가나에 방문한 것은 1977년 한-가나 수교 이래 최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가나 국민에게 있어 한국은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존경의 대상이자 롤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투자,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가나 정부는 원전건설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에 한 총리는 가나 내 현대기아차 기술지원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도입 등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의 민관합동 역량과 노력을 설명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가나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이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같은 날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동포 및 진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3일에는 가나 한인학교 및 다국적해양조정센터(MMCC) 등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 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4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및 아프리카 2개국(모잠비크·가나)을 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