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올해 UAE 천궁 사업 이외에도 해외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 높아 향후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4920원이다.
| (사진=한화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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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 55% 하회한 수치다. 특히 방산 부문은 철매-II 등 주요사업 종료로 일시적 매출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2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계열사 통합으로 IT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CT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29%, 171% 늘었다.
1분기 실적은 비교적 부진했으나 올해 광범위한 사업이 하나씩 진행되면서 향후 전망이 밝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천궁 사업에서 다기능레이더 1조3000억원 수주 이후 올해도 해외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KF-21의 AESA레이다는 비행 시험에 착수했고 중장기적으로 FA-50이나 민간항공기에도 장착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월 UAE는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오버에어는 연내 시제기 비행 테스트를 하게 되며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계획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고, 원웹의 위성통신 범위가 연말 전 세계 커버리지로 확대되고, 관계사인 한화페이저, 카이메타의 안테나를 비롯 다양한 사업적 확장이 가능하다”며 “국내 초소형 SAR 위성 발주는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되는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이 열리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의 인수가 완료되면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 확대에 따라 유상증자 자금은 약 2800억원 정도가 남아 있고, 올해도 위성, UAM, 디지털플랫폼 투자진행이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돈을 버는 구조는 아니지만, 한화의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 그림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