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람인(143240)은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사람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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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람인은 라라잡 주식 22만 2820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취득금액은 96억 6325만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5.6% 규모다. 사람인은 8월까지 구주 인수와 신주 증자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라라잡이 운영하는 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채용 공고를 올려 지원자를 모집하는 기존의 플랫폼과 달리, 아르바이트생의 프로필을 가까운 곳의 사장님이 검토하고 먼저 일자리를 제안하는 모델이다.
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서로 매칭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아르바이트생은 프로필에 자신의 경력사항, 자격증 등 기본 역량과 희망지역 및 일시 등 원하는 근무 조건을 등록한다. 이후, 프로필을 오픈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근처 가게 사장님들로부터 아르바이트 제안이 도착한다. 공고 탐색 없이 활동 범위와 가까우면서도 원하는 조건의 아르바이트를 골라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100% 안심번호와 유해 업종 공고 원천 차단 등 개인정보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구인난을 겪는 사장님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프로필 확인이 간편하며,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실시간 채팅 기능으로 간편하게 소통하면서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다.
사장님이 원하는 조건의 아르바이트생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서 추천해주므로 바쁜 사장님들이 지원자를 일일이 검토하고 면접 볼 필요 없이 채용 확률이 높은 근처의 아르바이트생과 연결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르바이트생의 갑작스런 이탈 등에도 공고만 올리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자리를 제안하며 빠르게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
동네알바는 지난 2020년 11월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으며, 월간 최대 활성 사용자수(MAU)는 17여만명을 기록했다.
김용환 사람인 대표는 “이번 라라잡 인수를 통해 기회가 큰 시장을 새롭고 혁신적인 모델로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동네알바가 아르바이트 시장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얻으면서 시장에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