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본업인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지속과 더불어 해외 기업 인수, 미국 군함 MRO 사업 기회를 반영해 밸류에이션 상향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는 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은 환율 호조로 예상보다 수익성이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은 환율 호조로 수익성 측면에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8.6% 증가한 2조2800억원,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529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정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 조업 단가 상승 등의 일회성 비용 180억원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350억원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며 “2분기까지 저선가 컨테이너 매출 비중이 높으나, 하반기 LNG선 매출 비중이 증가했으며 건조 물량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기준으로 LNG선 12척, 탱커 2척 등을 포함하여 34억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예상 수주금액은 77억달러로 예상된다. 하반기 Q-MAX급 LNG선 및 탱커 수주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는 제한적으로 판단되나 국내 조선사의 경우 특수선 관련 사업 확장은 가시성이 높다”며 “하반기 미국 군함 유지보수를 시작으로 호주 오스탈 또는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 여부에 따라 특수선 외형 성장 레벨업 가능하며 잠수함 수출은 25년 이후 장기 프로젝트”라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