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3개월째 완만 상승…유제품↑설탕↓

4월 FAO 세계식량가격지수 173.5…전월比 0.4p↑
  • 등록 2018-05-07 오전 11:00:00

    수정 2018-06-10 오전 9:11:03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월별 추이. (표=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식량가격이 올 들어 3개월째 완만히 상승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 4월 173.5포인트(p)로 전월 173.1p에서 0.4p(0.3%) 올랐다고 7일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유제품·곡물·설탕·유지류·육류) 품목별 추이를 살펴보는 지수다. 1990년 이후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평균을 기준(100p)으로 수치화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169.1p에서 올 1월 168.5p로 소폭 내린 이후 2월 171.4p, 3월 173.1p, 4월 173.5p로 3개월째 소폭 오름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5대 품목별 최근 1년 추이. (표=농림축산식품부)


유제품(204.1p·전월比 3.4%↑)과 곡물(168.5p·1.7%↑) 가격은 각각 3개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제품은 주산지인 뉴질랜드 우유 생산량이 적었고 수입 수요는 늘었다. 곡물도 밀, 옥수수, 쌀 가격이 생산 감소나 수요 증가로 모두 상승했다.

설탕(176.6p·4.8%↓)과 유지류(154.6p·1.4%↓), 육류(170.5p·0.9%↓)는 내렸다. 설탕은 주산지인 인도가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공급 과잉이 지난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유지류도 팜유 수요 증가세가 무뎌지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육류는 하락하기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FAO는 4월 말 기준 2018~2019년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6억700만t으로 1년 전보다 1.6%(4120만t)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한 달 전 전망치보다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곡물 소비는 26억2590만t으로 0.6%(1620만t)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은 줄고 소비는 늘어나면서 2018~2019년 기말 재고량은 7억3550만t으로 1년 전보다 2.7%(2060만t) 줄어들 것이란 게 FAO의 전망이다.

세계 곡물 생산(주황색 선)과 소비(노란 실선), 재고(흰색 막대) 추이. 2018~2019년도는 전망치. (표=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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