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분증에는 소지자가 1997년 4월 13일에 태어난 투바공화국 출신의 ‘킴 칸볼라트 알베르토비치’란 정보가 담겼다. 킴은 바이안탈라 마을에서 태어난 병사가 2016년 중등 기술 교육을 받고 지붕 공사 일을 하다가 투바 제55 산악보병여단에 징집된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투바공화국 출신의 킴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 매체는 “킴이라는 이름과 출생 연도를 조사한 결과, 해당 인물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신분증에 사진과 명령 번호 등 필수 정보가 들어있지 않았으며, 이 병사가 2016년부터 복무한 것으로 돼 있지만 2024년 10월 10일에 처음으로 무기를 지급 받았고, 군번 역시 그다음 날 발급받은 것으로 돼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화하며 러시아가 전쟁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북한인과 유사한 용모의 시베리아 일부 지역 주민의 위조 신분증을 발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신분증 입수 경로 및 소지한 인물이 북한군인지에 대한 진위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