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금액은 약 4조2000억~5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이는 2021년 20조, 2022년 16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규모이다. 또한 최근 5년 평균, 10년 평균 공모금액에 비해서는 4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2023년 공모금액이 3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공격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와 증시 개선 전망을 반영했다”며 “또 지난해 시초가부터 당일종가까지 장중 가격이 ‘공모가의 60 ~400%까지 변동’으로 확대된 이후 지난 연말 일부 종목이 400%까지 상승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부분도 고려한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2022년 상장을 추진했었던 SK쉴더스,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카운티 등의 종목도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공모 금액은 긍정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만약에 여기에 언급된 대어급 종목들이 IPO를 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공모 금액을 기록할 수도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다수 정해지면서 공모 시장은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파두 사태로 인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이 일부 개정돼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됐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IPO 종목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던 기술특례상장 관련해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규정 개정에 따른 주간사의 책임 강화로 인해 이와 관련한 주간사의 보수적 태도가 예상되나 시장에 긍정적인 조처도 같이 시행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IPO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