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발굴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등 업권별 연구원과 논의에 들어갔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국정기조를 설정하고 큰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전 정부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고 (권력교체기도) 짧은 점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새로 발굴해야 할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특징지어지는 ‘4차 산업혁명’ 아이템도 포함됐다. 모든 후보가 이구동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새 성장동력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00경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란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의 IT벤처는 박근혜 정부의 기술금융, 창조경제와 별로 다르지 않고 4차 산업도 넓게 보면 창조경제와 배치될 수 없다”며 “실체도 불분명한 5년짜리 일에 불필요하게 동원되는 일(관치)만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