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 성장동력이 가장 많은 시장입니다.”
박선영 콜러코리아 상무는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콜러 1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콜러가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박선영 콜러코리아 상무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콜러 150주년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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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1873년에 시작한 글로벌 주방·욕실 브랜드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에선 2012년 노비타(옛 한일가전)를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콜러는 수전, 욕조, 양변기 등으로 구성된 욕실 패키지가 700만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콜러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호텔뿐 아니라 일반 가정용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이나 아파트 건설사에 물량을 납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본부에서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고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와 거리도 좁혀나갈 계획이다. 초고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금액대별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콜러 150주년을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에선 약 700만원짜리 욕실패키지를 약 400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박 상무는 “콜러는 너무 비싼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이 콜러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군을 꾸준히 확장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것”이라며 “프리미엄과 일반 가정용을 함께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콜러 150주년 한정판 컬렉션 ‘창조자의 여정(Creator’s Journey)’. (사진=김경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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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콜러가 1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아티스트 협업 컬렉션 ‘창조자의 여정(Creator’s Journey)’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 인도 등 각기 다른 국가 출신의 현대 여성 예술가 4명이 콜러 제품에 예술적 영감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디자이너, 건축가 등과 고객들이 참석해 콜러의 1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콜러 제품 전시, 150주년 기념 영상 관람, 초청연사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