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3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면서 현재 주가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6750원이다.
| (표=하나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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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호주산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12월 강세 이후 다시 안정화되는 흐름이나 해상 운임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ICI4도 50달러 후반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조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환율 강세, 해상 운임지수 반등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원 부문은 GAM 광산의 증산 기조가 지속하는 상황에 인도네시아 저열량탄 대비 유가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하리라고 봤다.
또 팜은 가격 강세로 양호한 이익으로 이어지고, 신규 인수한 니켈 광산은 연결로 인식되며 규모는 작지만,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트레이딩·신성장은 석탄 트레이딩의 수익 호조, 환율 상승과 인수 법인 통합비용 기저효과로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물류는 해상 운임지수가 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이익률 회복이 예상된다”며 “지분법은 중국 석탄광산 판가 하락에도 생산량이 유지되면서 감익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가 해소되면서 유연탄에서 과거 수준의 이익 레버리지는 기대하기 어려우리라고 봤다. 물류도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이슈로 급등했지만, 팬데믹 당시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며 지속가능성에도 일부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그럼에도 꾸준한 실적을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추가된 상황에 원자재 가격 변동성도 낮아지며 이익 안정성은 높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유가 상승은 자원 부문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으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규모의 경제로 극복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