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애플 아이폰15의 선전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기대를 비롯해,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사업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50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4111억원, 영업이익은 95.6% 늘어난 19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애플 아이폰15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아이폰16의 선제적인 생산으로 2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보다 하반기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1.1% 늘어난 934억원을 추정했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42.4% 늘어난 1208억원을 예상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이 역사적인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 아이폰16의 초기 생산은 최소 8700만대로 아이폰15와 유사하나, 출시 이후 연말까지 아이폰16 판매량이 아이폰15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율과 프로 모델에서 점유율 증가, 환율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비에이치의 수익성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의 본격적인 이익 반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까지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 인수와 관련한 추가적인 비용이 반영됐으나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의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한다”며 “애플향 비수기에 이익 둔화를 무선충전기가 상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