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충남 서산시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83톤급 선박이 전박돼 실종된 인원 5명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 작업이 이어졌으나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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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밤을 새워 경비함정 등 18척을 동원해 관계기관들이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사고가 야간에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해경은 수중 수색에 집중했다. 여기에 밀물 때와 겹치면서 해역 주변 물살이 거세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수색에 어려움도 겪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물살에 떠밀려 사고지점을 벗어나 가로림만 외부로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수색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날 날이 밝으면 항공기 6척도 동원해 수색에 들어가고, 해안가 수색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6시26분쯤 서산시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83톤급 선박이 전복되면서 일어났다. 해경은 뒤집힌 배 위에서 2명을 구조했으나 5명은 발견하지 못해 바로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전복된 선박은 고기잡이 배가 아닌 차량, 화물 등을 실어 나르는 차도선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