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비용 통제와 사업 효율 제고가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6.7% 줄어든 14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274억원)를 상회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톡 메시지, 스토어 개인화 등 전환률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악 부분에서는 에스엠(041510) 소속가수인 라이즈와 NCT드림 등 아티스트들의 성과로 분기 역대최대 앨범 판매를 기록했다. 또 아이브는 내년부터 글로벌 투어 예정이어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확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게임은 기존작 매출 하락과 추가 신작 부재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게임 사업이 높은 이익률로 연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내년 신작 성과가 동사의 이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스토리는 픽코마의 분기 최대 거래액 달성으로 일본 웹툰 시장은 견고한 것을 증명했지만 그 외 지역의 트래픽과 거래액은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강 연구원은 “마케팅 축소와 외형 성장 둔화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용 통제전략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부문들은 산업 환경상 단기적으로 회복세나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
아울러 “아직 향후 고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신규 사업 부문이 불확실하고, 사법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