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 본격 침체신호 우려…추경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통계청 12일 '3월 고용동향' 발표…올해 추세에 주목
반도체 등 제조업 경기 둔화 영향, 반등 쉽지 않을듯
추경호 9일 미국行…세계 수장 만나 한국 경제 세일즈
  • 등록 2023-04-08 오후 12:00:00

    수정 2023-04-08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 둔화 요인이 지속하는 가운데 3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이로써 1분기 결과를 종합할 수 있어 올해 전반적인 추세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15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일자리 정보 게시판에 실업급여 신청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은 12일 2023년 3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한국 경제의 중추로 여겨지는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업 주요 품목의 경기가 부진한 만큼, 최근 8개월째 이어진 감소세를 뒤집고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7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만7000명 감소하며 1월(-3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을 두고 실물 경기 둔화가 고용시장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부 진단으로 미루어 보면 3월 전망은 밝지 않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코로나19 경기 회복 과정에서 ’둔화‘를 처음 언급한 뒤 2개월째 같은 판단을 한 것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 등 제조업 경기 위축이 지표에 드러나기 시작한 건 지난 1월부터였다. 당시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5000명 줄어 2021년 10월(-1만3000명) 이후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3월 들어 이 같은 추세가 심화한다면 본격 시장 침체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취업 시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수출 호황, 방역·돌봄 수요, 정보기술(IT) 일자리 확대 등 호황을 견인하는 요인들이 있었다. 반면 올해는 기저효과와 세계 경제 상황이 맞물려 취업자 증가 폭이 매우 줄어들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을 2022년(28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10만명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도 각각 8만4000명, 9만명 수준을 예상하는 데 그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 참석하기 9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각국 경제 수장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에서 세계 경제 관련 안건을 공유하고 한국 경제 세일즈에도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은행·자산운용사 CEO와의 면담 일정도 잡혀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G20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참석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9일(일)

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

△10일(월)

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

15:0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전체회의(1차관, 비공개)

△11일(화)

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

08:30 국무회의(2차관, 세종청사)

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

14:00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2차관, 비공개)

△12일(수)

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

08:00 일자리 TF 회의(1차관, 비공개)

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

10: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

△13일(목)

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

08: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

△14일(금)

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장관, 미국)

10:00 공공기관 안전등급 심사 전체회의(2차관, 비공개)

14:00 내나라 여행박람회 참석(1차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6:00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개최(1차관, 비공개)

주간 보도 계획

△9일(일)

12:00 KDI 경제동향(2023. 4)

△10일(월)

-

△11일(화)

15:30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

22:00 ‘23.4월 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

△12일(수)

08:00 2023년 3월 고용동향

09:00 2023년 3월 고용동향 분석

09:00 제4차 일자리TF 회의 개최

11:00 추 부총리, 글로벌 은행·자산운용사 CEO 면담 실시

14:30 2023년 제2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

△13일(목)

10:00 월간 재정동향(4월호) 발간

11:00 추 부총리,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폴란드 재무장관, Fitch 등과 면담 실시

17:00 ’23.4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

△14일(금)

10:00 2023년 4월 최근 경제동향

11:00 추 부총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 S&P 및 IMF 총재 등 면담

15:00 기재부 1차관, 내나라 여행박람회 참석

17:30 23년도 ‘제1차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