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웃돌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LNG 밸류체인을 모두 구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에너지사인 세넥스 에너지를 공동 인수로 천연가스 탐사·생산 및 트레이딩을 담당했고 포스코에너지는 LNG터미널과 LNG발전소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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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내 이차전지 소재·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약 25년간 총 75만톤(t)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가 보유한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 흑연 광산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한 천연흑연은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 및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SKC와 동박 원료인 구리를 포함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양사 공동 협의체를 꾸렸고 포스코와 화유코발트가 2020년 말에 합작 설립한 포스코HY클린메탈에 블랙파우더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툼을 공급했고, 올해 탄자니아 인상흑연 장기공급 계약 체결했다”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그룹사향 원료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