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연승 NH투자증궈 연구원은 “밸루에이션 확장은 쉽지 않지만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진에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2.5% 증가한 3432억원, 영업이익은 298.3% 증가한 46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19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세부 운임, 수송량 및 영업비용은 공개되지 않아, 세부사항이 공개되는 데로 실적 추정치 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이 같은 호실적은 견고한 수요와 더불어 수요 패턴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수요가 4분기로 이전되는 양상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매출 익스포저가 높은 동남아 노선에서 이러한 수요 패턴의 변화로 과거 4분기 실적 패턴과 상이한 실적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거리 노선 수요 강세는 성수기인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을 필두로 글로벌 대형 항공사들은 인건비 및 정비비 등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진에어는 비용 측면에서는 3분기 대비 4분기 영업비용이 낮았다는 점에서 세부 비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항공산업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과에 따라서 경쟁구도 재편할 예정”이라며 “다수의 플레이어가 기재 확대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공급 부담이 높아진다는 측면은 여전해 밸류에이션 확장은 쉽지 않겠지만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른 저평가 매력은 부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