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 탑재, 제로페이 연동 등으로 결제처를 510만여개 확보하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주가 하락 요인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78.3%이며, 전날 종가는 3만5900원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763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1478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18억원을 기록해 본업은 여전히 견고했다”고 밝혔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2.1% 줄어든 2360만명, 거래액(TPV)은 7.5% 증가한 40조9000억원, 매출기여거래액(RTPV)은 6.4% 증가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민트 인수로 영향에 거래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9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온라인은 3% 증가한 7조원, 오프라은 48% 늘어난 1조3000억원, 크로스보더는 1% 늘어난 1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금융 부문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3% 늘어난 2조5000억원을 추정했다. 신용대출은 23% 감소했으며, 비신용대출은 99%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초 이사 증가에 따른 전월세대출 확대되며 비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진단했다.
본업인 결제 부문의 꾸준한 이익 흐름과 보험 관련 매출 증가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연결 및 별도 손익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결제 매출 성장이 꺾이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주가가 더 하락할 유인은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또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네이버페이와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연내 유저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이에 상응하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