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철원고추냉이가’ 박상운 대표

국내 최대 물고추냉이 재배단지 조성
가공제품·관광상품 개발 연 4억 매출
  • 등록 2019-05-19 오전 11:18:59

    수정 2019-05-19 오전 11:18:59

농림축산식품부가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철원고추냉이가 영농조합법인의 박상운 대표.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강원도 철원에 국내 최대 물고추냉이 재배단지를 조성한 철원고추냉이가 영농조합법인의 박상운 대표를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1차산업과 이를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3차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찾아 매달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2대째 가업을 계승한 박상운 대표는 사계절 13℃ 수온을 유지하는 철원 샘통과 특허기술을 이용해 국내 최대 규모 물고추냉이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고추냉이 재배 조건이 냉수성 어류인 송어 생육조건과 같다는 점을 이용해 고추냉이 재배에 쓴 물을 송어 양식에 재활용했다.

철원고추냉이가는 또 생산한 고추냉이 잎·줄기를 활용해 천연탈취재와 고추냉이 고추장, 액상차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호텔에 납품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농장 자체를 농촌 체험 프로그램화해 관광객을 유치했다.

철원고추냉이가는 최근 3년 연평균 700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4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대한민국 스타 팜’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철원고추냉이가는 청정 자연환경과 독자 재배기술을 접목해 국산 고추냉이 전파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향토 고유자원을 활용해 농업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한 우수 사례가 늘어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고추냉이가 영농조합법인 물고추냉이 수경재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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