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8일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에 대해 선제적인 생산능력(CAPA·캐파) 증설과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연말까지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2만2100원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8% 증가한 120억원, 영업이익은 103.4% 성장한 29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동반 개선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주력 고객사인 코스알엑스, 코스메카코리아(241710), 한국콜마(161890)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고객사향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8% 증가한 481억원, 영업이익은 80.9% 늘어난 101억원을 추정했다.
선제적인 캐파 증설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 7월31일 신규 공장 인수를 공시했다. 올해 하반기 내 설비 제작 후 시생산 돌입하면서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알엑스향으로 공급 중인 달팽이크림과 에센스 원료에 대한 생산능력은 고객 요청에 따라 올해 1분기 연간 20t(톤)에서 3분기 50t으로 이미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 및 신규 고객사 효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형 브랜드사와 시작한 바이오 기반의 화장품 원료 공동 개발을 올해 3분기 완료했다. 현재는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원료가 적용될 제품군이 일부 확정됐으며 향후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또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피에프네이처, 노디너리 등 다수의 인드브랜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 중인 국내 중소형 ODM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바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외 인디브랜드향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