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주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의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둘레길 트레킹, 99주년 축하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고창군 부안면 김연수 회장 생가를 방문해 창업주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1896년 이곳에서 태어나 1907년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거주했다. 이후 1977년 김 회장이 자비를 들여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으며 전라북도는 고택의 역사와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전라북도기념물 제39호로 지정했다.
해리염전은 민간 염전의 효시로 식량부족만큼 심각했던 우리나라의 소금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보국의 뜻을 품고 1940년대에 축조된 염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95만평으로 축조됐으며 1956년 계열 분리해 독립회사로 운영하면서 국가에 필수적인 천일염 생산을 이어 나갔다. 오늘날에는 염전 보존가치를 더 많이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고창군이 생태경관사업의 일환으로 염전 부지를 인수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라북도 고창은 김연수 회장님의 산업보국 뜻이 깃든 곳이자 지금의 삼양그룹을 있게 한 토대가 됐던 의미 있는 터전”이라며 “오늘의 체험을 바탕으로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일깨워 새로운 100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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