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자사가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독자적인 히알루로니다제다. 히알루로니다제는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방식과 이를 사용하여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되는 항체치료제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하는 두 가지 사용법이 있다. 알테오젠은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3개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2월 독점계약으로 변경한 MSD의 펨브롤리주맙은 품목허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단독사용 시장 진입을 위해 테르가제를 개발하고, 올해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등록결정이 난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의 배양 방법에 대한 발명으로써, ALT-B4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특수한 제조 방법 특허이다. 이는 미국 특허청의 인정을 받았으며,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해당 특허를 사용해 생산되는 ALT-B4가 단독으로 사용된 테르가제는 유전자 재조합 제품이면서도 동물유래 제품과도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는 우수한 생산성을 갖춰 시장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회사에서는 판단하고 있어 향후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ALT-B4는 기존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에 비해서 월등한 제조 수율을 갖춰 경제적이고, 안정성을 가진 물질”이라며 “해당 물질의 생산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 허가는 향후 ALT-B4를 사용한 다양한 치료제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고, 보호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지적재산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ALT-B4의 권리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기존 파트너사와 피하주사제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사들에게 좀 더 효과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검증된 피하주사제형 변경 방식인 히알루로니다제에 전문성을 갖추어 후발주자들의 진입을 막는 특허장벽을 강화하고 기술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