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은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수주 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제한을 완전히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햄프셔서 마지막 유세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 간 동등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게 메타 측의 설명이다.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으로 지명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계정들은 3년 반 만에 완전히 복구될 예정이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021년 1월 6일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막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대선 패배가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했다는 이유에서다. 메타는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했지만 다른 이용자보다 엄격한 제한을 적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던 엑스(전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이후 계정 정지를 풀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글을 게시할 수 있지만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이용하고 있다. 엑스에는 한 번만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