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진포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

공사비 급상승·PF 위기 등 건축시장 부침 심화에
'웰니스 호스피탈리티' 신성장동력으로…잰걸음
리솜 설계에 역량 십분 발휘…'타이니 리조트'도 도전
희림도 '미노' 출사표…"호스피탈리티 기회 많아"
  • 등록 2024-10-04 오전 6:00:00

    수정 2024-10-04 오전 6:00: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가 강원도 고성에 새로 지어질 ‘리솜 리조트’ 설계를 맡으며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웰니스 호스피탈리티(호텔·리조트 등 고객감동을 생산하는 서비스)’ 시장 개척에 잰걸음을 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웰니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접목한 호스피탈리티 시장 진출로 공사비 급상승,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등 파고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간삼건축이 설계를 맡은 호반호텔앤리조트 ‘고성 화진포 리솜’ 투시도.(사진=간삼건축)


3일 업계에 따르면 간삼건축은 최근 호반건설 자회사 호반호텔앤리조트의 여섯 번째 리솜 리조트 ‘고성 화진포 리솜’ 설계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월 현상 설계 공모에 당선, 설계권을 따내 현재 마스터 플랜 진행 중이며 실시설계 완료 및 본격적인 착공은 2026년 하반기 중이 목표다. 연면적 19만5295.64㎡ 규모, 지하 3층~지상 14층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간삼건축은 최근 성장 키워드로 지목한 ‘웰니스’ 역량을 끌어모아 고성 화진포 리솜을 ‘프리미엄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리조트’로 구현해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나무 숲, 넓은 호수, 온천, 명사십리와 바다가 만나는 동해안 최북단 자연 환경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으로 유명한 화진포라는 지역적 특성까지 십분 담아내는 데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간삼건축 관계자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자신들만의 차별성을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유산에서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웰니스 호스피탈리티를 콘텐츠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 역시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를 이끄는 본질은 지역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호스피탈리티 시장 공략을 위한 또 다른 카드는 간삼건축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미니 리조트 브랜드 ‘타이니 리조트’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모듈러 형태의 다양한 블록을 조합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리조트다. 연내 경남 남해 권역에 10개 모듈러로 구성된 리조트를 짓는다는 계획으로, 김태성 간삼건축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간삼 디자인 인사이트 포럼’에서 “타이니 리조트를 통해 또 다른 여가의 방식을 제안하며 기존의 호스피탈리티를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간삼건축의 이같은 행보는 공사비 급상승과 PF 위기로 날로 부침이 심화되는 주택·오피스·상업시설 건축 시장 대비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좋은 삶·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다는 점도 기회다.

실제로 또 다른 주요 건축설계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 역시 같은 맥락에서 모듈러 건축 브랜드 ‘미노’를 선보이고 호스피탈리티 시장 공략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달 강원도 양양에 미노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희림 관계자는 “모듈러는 친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건축업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반 주택 시장 대비 특히 호스피탈리티에서 보다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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