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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김 수사관을 소환해 조사를 한 뒤 오후 11시57분께 그를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수사관은 기자들에게 “조사 중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검찰에 제출한 문건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봤다”며 “제가 공표했던 내용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는 듯해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 수사관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할 계획에 대해선 “변호인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수사관 지난 3일에도 동부지검에 출석해 9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한편 김 수사관의 변호를 새로 맡게 된 이동찬 변호사는 박형철 비서관 외에 다른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에 대해선 “추가로 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