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화학회사 켐차이나의 스위스 농업기업 신젠타 인수가 미 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430억달러(약 48조원)에 달하는 중국 기업 사상 최대 인수합병(M&A) 성사의 큰 산을 넘은 것이다.
유럽연합(EU) 역시 이번 M&A에 대해 반독점금지 조사를 시작해 이달 18일까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
미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세 가지 유형의 살충제를 제외하는 조건으로 이번 합병을 승인한다고 이날 밝혔다. ADAMAS의 미국 파라콰트과 아바멕틴, 클로로틸로닐 작물 보호 사업 세 가지의 모든 권한과 자산을 캘리포니아 주(州)의 농화학기업 AMVAC에 매각한다는 조건이다.
켐차이나는 신젠타 인수가 성사되면 연 1000억달러(112조원) 규모의 농업 비즈니스 시장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