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4개월째 하향 안정세

9월 FAO 지수 165.4p…전월比 소폭 하락
설탕↑·육류→·곡물·유제품·유지류↓ 전망
  • 등록 2018-10-07 오전 11:00:00

    수정 2018-10-07 오전 11:00:00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4개월째 하향 안정세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65.4포인트(p)로 전월(167.7p)보다 2.3%p 내렸다고 7일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유제품·곡물·설탕·유지류·육류) 품목별 추이를 살펴보는 지수다. 1990년 이후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평균을 기준(100p)으로 수치화한다.

이 지수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175.8p를 기록했으나 6월 이후 다시 4개월째 하향 안정세다. 6월 172.7p, 7월 167.2p로 내리다가 8월 167.6p로 횡보했으나 9월에 다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올랐으나 곡물·유제품·유지류는 내렸다. 육류는 큰 변동 없었다.

설탕 지수는 161.4p로 2.6% 올랐다. 사탕수수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산지의 강수량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43%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육류는 166.2p으로 전월(166.3p)과 큰 변동 없었다. 양고기와 가금(닭·오리 등)육 가격은 올랐으나 쇠고기, 돼지고기는 하향 안정세였다. 소고기는 오세아니아, 미국의 수출 물량이 늘었고 돼지고기는 동유럽, 중국 등지에서 유행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수입 수요가 줄었다.

곡물(164.0p·2.8%↓)과 유제품(191.5p·2.4%↓), 유지류(134.9p·2.3%↓)는 모두 하락했다.

곡물 중 쌀 가격은 주 수출국인 태국 바트화 가치 상승 여파로 3개월 연속 내렸고 밀과 옥수수도 각각 러시아의 수출 확대와 미국 수확량 확대 기대감에 각각 하락했다.

유제품은 버터, 치즈, 전지분유 수출 확대 기대감에 내렸다. 그러나 탈지분유는 최근 수요 증가로 연초보다 16.2% 상승했다.

유지류는 8개월 연속 내리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팜유 가격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주요 수출국 재고가 늘어나면서 전년과 비교해 25% 가량 낮아졌다. 대두유와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가격도 수입 수요 침체와 공급 확대로 하락했다.

FAO는 2018~2019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5억9150만t으로 1년 전보다 2.4%(6350만t)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쌀은 5억1300만t으로 1.3% 늘어나지만 잡곡(13억5600만t), 밀(7억2200만t)은 각각 2.6%,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반대로 소비량(26억4750만t)은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은 줄어드는데 소비는 늘면서 기말 재고량이 7억5130만t으로 1년 전보다 7.0%(5690만t) 줄어들 전망이다. 전월 전망치와 큰 변화는 없었으나 재고량은 감소 폭은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5대 품목별 최근 1년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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