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고유동성 자산 추가 확보해달라”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권역별 대응체계 점검 회의
  • 등록 2016-06-27 오전 9:03:40

    수정 2016-06-27 오전 9:03:4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 은행권을 향해 고유동성 자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외화부채의 만기구조를 장기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장, 금융협회장들과 함께 ‘브렉시트 관련 금융권역별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각 금융협회별 당부 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매우 양호한 상황이지만, 외환 부문의 특성상 유사시에 대비한 더욱 견고한 방어막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상황이 3개월 지속되는 경우에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극단적인 시스템적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2008년 위기 이후 꾸준히 개선돼 왔다.

지난 24일 금감원이 긴급회의를 열어 주요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양호한 상황이다.

임 위원장은 또, “보험사, 증권사는 해외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산회수율 감소 등의 외화유동성 위험을 점검해달라”며 “여전사도 외화부채의 차환율 하락 등에 대비해 외화부채 만기도래 규모 등을 철저히 점검,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시에 금융권역별로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실물부문 지원 측면에서는 “국내 수입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달러화, 엔화가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연장, 무역대금 관련 금융지원 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사상 첫 EU 탈퇴인 브렉시트 이슈는 사안의 성격, 파급경로와 시차, 대응여건 등을 감안시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기로까지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웬만한 대외여건 악화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충분한 대응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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