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협력해 제조업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상징적인 미국 기업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이 거래를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정치인들은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